디자인에 대한 고민

새로 시작한 프로젝트의 UI를 디자인하면서 들었던/들고 있는 생각 몇 가지를 정리해봅니다.

제가 UI UX 디자이너는 아니지만... 나름 간결하고 매력적인 플로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.

 

- UI 디자인은 제품의 사용성, 기능과 직결되는 것 같습니다. 예쁘게 디자인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고요. 예를 들어 '심플함'은 기능을 전달하는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선 안되는 것 같아요. 그게 심해지면 디자인에서 기능 설계로 역으로 흘러갑니다. "아 여기 이게 있으면 안 예쁘잖아. 그냥 기능에서 빼버릴까?" 이런 식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. 들어가야 하는 내용을 백지에 모두 정리해놓고 하나씩 조합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.

 

- 레퍼런스랍시고 시중에 이미 존재하는 제품 디자인에 너무 몰입하니 그 틀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네요.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내용과 기능에 집중해서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.

 

- 하지만 한편으로는 디자인의 사용성도 좋고 스스로 느끼기에 최선인 것 같다면, 다른 제품과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그 디자인을 폐기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. 그런건 오히려 목적이 전치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.